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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세상

제가 지금 집터가 안좋은 곳에 사는가 본데요...


이사 온지 한 2년 되었습니다.

가게를 운영중이라 좀더 열심히 운영해 볼려고 기존 살던 집을 전세 주고

운영하는 가게 5층에 집이 비어 있어서 애기들이랑 집사람 이랑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 이사 오기전에 집 도배를 하러 왔는데 (참고로 먼저 사시던분들은 이사 간지 한2년 되었습니다.)

도배 할려고 보니 집 대문 입구 위에 커다란 부적이 붙어 있고

큰방에 작은 부적들이 한 5개 연속 붙어 있는 겁니다.

 저는 별 신경 안쓰고 그 부적들 다때고  도배를 걍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들어 왓죠.

처음 한 6개월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깊이 잠을 못잔다는 것과 애기들이 감기를 달고 산다는 것 외에는

잠을 자더라도 개운하지가 안더군요..전 다친 다리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제가 워낙 곰같은 스타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작년 초부터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겁니다.

1월달에는 아는분한테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들어 먹고

2월달부터는 둘째늠이 새벽에 경끼를 일으키는 겁니다.

아 얼마나 놀랬는지 저는 애기들 경끼 하는거를 처음 본지라 집사람이랑 거의 혼비백산 할 정도 였습니다.

그것도 다 자던 새벽시간이라 놀라움은 더했습니다.

그러기를 3~~4 번 정도 119 차량도 경끼 숫자 만큼 왔다 갔습니다.

그때 까지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총각때 정신력 기룬다고 이빨이 썩어도 치과에 안가던 스탈인데

미신,귀신 그런거 당췌 믿는 스탈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사는 지금 이집은 티비 리모컨이나 벽시계 건전지들이 오래 가지를 않는 겁니다.

평소에도 아 거참 이상하네 먼 건전지들이 이리 빨리 달지??

애기들 시계가 있는데 거북이 모양입니다, 꼬리와 머리가 흔들흔들 거리는 시계입니다.

저는 건전지 약이 너무 빨리 달길래  꼬랑지가 움직여서 그런가 싶어서 시계 꼬랑지를 때었습니다. 부착형 이거든요

근데 그래도 건전지 약이 너무 빨리 달더군요 2~3달에 한번씩 새것으로 바껏습니다.

그외  있는 벽시계도 건전기 수명이 길어봐야 3달...

티비 리모컨의 경우는 너무 빨리 달기에 애기들이 너무 눌러서 그렇다 싶어서

항상 높은 곳에 두었습니다. 역시 빨리 달더군요.

요근래 알았습니다. 터가 안좋은 집의 특징 중에 하나가 건전지가 빨리 다는 것이라는 것을...

애기들은 항상 감기 걸리고 일주일에 거의 3,4일은 병원에 간거 같네요. 울집사람이 무척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아 그래서 집이 안좋아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작년에 10월쯤에 애기들을 부모님 계신곳으로 보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 별로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애기들은 부모님 집으로 가고 난 다음 부터는 그다지 아프지를 않는 겁니다.

엄마 아빠가 그리 신경쓰고 해도 아프더니 이상하게도 안아픈 겁니다.

문제는 제가 그뒤로 부터는 이상해 졌다는 겁니다.

가게도 운영 하기도 싫고 애기들도 보기 싫은 겁니다.

집사람은 더더욱 보기 싫드라구요, 잠을 자도 잔거 같지가 않고 항상 피곤에 쩔어 있는 겁니다.

손님들을 함부러 대하기도 하고  ...쩝

그러기를 몇개월 가게는 점점 기울어져 가고

나는 먼가에 미친것 처럼 전혀 신경을 안썻습니다.

아르바이트들도 다 나가고 집사람 이랑 저랑 결국 2교대로 가게를 운영 하였습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여러 수십명이 면접을 보러 오는데 이상하게도 몇개월동안 전화 안통 안오는 겁니다.

2교대로 운영 하면서 저는 저녁 ~아침 까지

집사람은 낮시간에 가게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리 되면 집사람은 집에 혼자 있게 되는 겁니다.

한 5개월 그런 생활을 한거 같습니다.

저는 점차 다시 정신이 돌아 오는데 이제는 집사람이 이상한 겁니다.

평소 애기들을 그리 좋아 하던 집사람인데 애기들을 소홀히 하기 시작 하더군요.

아무래도 새벽에 혼자 집에 나둔 것이 화근인거 같습니다.

작년에 제가 했던 행동이랑 너무 나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겁니다.

애기들도 보기 싫다 ,나도 보기 싫다 , 그러다가 결국에는 저번 달부터 별거에 들어 갔습니다.

지금은 저 혼자 이집에 있습니다.

집사람은 친정집에 가 있는데 두번 다시 이집에는 오기 싫다는 겁니다.

그렇게도 가정적인 사람이 어느 순간 확 바껴 버린겁니다.

요근래 부모님께 들은 이야긴데 작년에 울집사람이 그러더랍니다.

어머니 아무래도 이사를 잘못 온거 같다고....

부모님께 그소리를 듣고 서야 아차!싶더군요...

전 이번 5월 7일 이집을 나갑니다.

가게는 계속 운영은 하지만 일단 집은 나와야 할거 같아요...

지금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벽안쪽에서는 쥐인지 고양이인지 벽을 막 긁고 있네요..

집터가 안좋다 ...라

예전에 이동네 오래 사신분이 그러시드라구요

손님중에 한분인데  이 건물 생기기전에 이터는 돌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돌산을 사람들은 도깨비 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