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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상

가덕도 대항 새바지의 인공동굴을 가다.

가덕도 대항 새바지의 인공동굴을 가다.


집 근처 새바지 마을에 인공 동굴이라는 일제시대의 

잔존유물이 있다고 하여 아침 일찍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새바지 뒤쪽 언덕에서 찍은 방파제와 등대 

 저 멀리 건너편에 부산 다대포,장림의 아파트촌이 보이는 군요..


새바지에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 동원된 우리 조상님들의 

한이 서려 있는 인공동굴이 있습니다.

새바지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바로 옆에 어 있는 아담한 어촌 마을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있고,부산 같지만 부산 같지 않은 곳입니다.


부산 가덕도 대항 새바지 가는 길 약도


부산의 하단을 기점으로 거제도로 가는 거가대교에 올라서 요금소 도착 하시기 1km 정도 전 
교통표지판에 천성,대항 이라는 곳으로 나오셔서 대항쪽으로 차를 모시고 가시면 

대항마을의 새바지 라는 곳이 나옵니다.(부산 하단에서 약30분 정도 소요)

대항으로 가시는 길 바로 옆에 대항 전망대가 있어서 정말 아름다운 경치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항 전망대의 석양.. 석양 바로 아래는 거제도



카메라 줌으로 당겨 보니 거가대교의 브릿지가 크게 나옵니다.

 


카메라 렌즈 줌을 최대로 당기니 거제도 옥포 대우 조선소의 전경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구글 지도로 거리를 재어 보니 대충 16km정도 떨어져 있군요..

제 고향 덕포의 바로 옆 동네 입니다. ㅎ

정말 신기 하군요 불과 1년 전에 전 저곳에서 레저업체을 운영 했었는데~

가덕도에서 옥포가 보이다니 놀랍네요..



가수 함중아씨의 내고향은 가덕도는 노래 비석도 있고~

전망대를 지나 약 3~400m 정도 가니 라메르라고 하는 예쁜 카페가 보입니다.



 라메르 카페,펜션,커피,와인이라..

급 한잔 땡기는 군요~



여기서 잠시 목을 축이며 쉬었다 가기로 결정~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 주문~ 너무 더웠던 관계로 원샷 한잔 하고

입구 옆쪽에 이쁜 분재가 있어서 한컷~



이상하게 생긴 짐승이 있어서 한번 찍어 보고..



라메르에서 키우는 포메라니안 이라고 합니다. 

여기 사장님이 이늠과 비숫한 녀석들을 40마리 키우신다고 합니다.

아 이야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져 버렸네요...

푹 쉬었다 갑니다~ 다시 새바지 인공 동굴로~GO



라메르에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 보니 한 15분 걸어가면 새바지 인공동굴이 나온다 길래

근처 사진을 찍으면서 가기 위해 차는 라메르 카페에 대어 놓고 걸어 가기로 결정~

이 더운데 걸어 가려니 쎄가 만발이 빠집니다..~~(경상도 방언 ㅎ 힘들다는 표현) 



인공 동굴 근처에 가니 시커먼 구멍이 3개 보입니다.

동굴이 3개가 있군요...



시멘트로 조금 보수를 해 놓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인공 동굴에 대한 내용이 적힌 안내판이 보이고 

부산 강서구 해안에 일본군이 만든 인공 동굴~


인공 동굴의 건립 경위와 내용

1941년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자 조선 내 일본군은 일본이나 태평양 지역으로 배치되었다. 1944년 중반 이후 일본군의 전력이 급강하하자 조선의 일본군들은 본토 결전을 준비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의 경비를 강화하였다. 원래 진해만요새사령부의 관할은 마산 권역과 부산 권역이었는데,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부산 요새가 중요해지자, 진해만요새사령부의 중요 시설들이 1941년 부산으로 이전하였다. 부산 요새는 일본의 시모노세키, 이키, 쓰시마와 함께 대한 해협을 방비할 임무를 부여받고, 부산 인근에 독립 고사포 1개 중대가 편성되기도 하였다. 부산과 인근의 부대시설은 대한 해협의 보존에 중요한 근거지가 되었다.

한편 미군은 조선을 일본 본토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논의 중이었다. 1945년 대한 해협 상공에 미군기가 출몰하고, 대한 해협에 미군이 설치한 어뢰가 조선 내 일본군의 일본 본토 이전을 제어하였다. 이즈음 미군이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상륙하여 거꾸로 일본을 공격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이에 일본은 부산과 주변 해안에 미군 상륙 작전을 대비하기 위한 방어 시설을 구축하였다. 가덕도 대항 마을의 인공 동굴도 이와 같은 정세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말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인공 동굴은 현재 10여 개 정도 발견된다. 마을의 노인들에 따르면 가덕도 북쪽의 탄광 노동자들을 데려와 인공 동굴을 만들었다고 한다.



동굴의 깊이는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 직접 보시면 안이 어두컴컴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이른 아침이라 조명들이 안켜져 있어서 매우 어두웠어요.

사람들이 없어서 공포의 귀신 동굴 구경 온 듯한 느낌 사진은 카메라의 후뢰시 

덕분에 밝게 나온 것입니다.



동굴 안은 몇갈래로 길이 나누어져 있고 조금 걸어서 들어가니 반대편이 보입니다.

오홋~ 바다가 보입니다. 어둡고 퀘퀘한 동굴을 지나서 이쁜 자갈 해변 발견~


  

물 빛깔이 상당히 맑아 보입니다.

풍덩 뛰어 들고 싶었지만 여벌 옷도 없고 차도 라메르 주차장에 나두고 와서 아쉽지만 

진짜 찐짜 ㅜㅜ 패수~



경험상 이런 해변에는 점박이게가 많이 살죠.. 요기는 뭐가 사는지 모르겠지만...


 

뒤돌아 서니 제가 나온 인공 동굴의 출구가 보이는 군요..



인공 동굴 구경 하고 돌아 나오는데 인공 동굴 입구 옆에 쓰레기 더미가 보입니다.

ㅡㅡ^ 아  뭐냐~~ 이러지들 좀 맙시다.

집에 돌아 가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상님들의 한이 서려 있는 곳인데 쓰레기 더미 라니...